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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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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에서 주문할 때 꼭 필요한 영어 표현 8가지 (feat. 로컬처럼 자연스럽게 음식 주문하기)

레스토랑에서 주문할 때 꼭 필요한 영어 표현 8가지 (feat. 로컬처럼 자연스럽게 음식 주문하기)

‘영어 회화 공부는 별개구나’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습니다. 미국 뉴욕의 한 식당에서였어요. 한국에선 일상적으로 사용해 두 번 생각한 적 없던 문장들을 영어로 하려니 입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를테면, “창가 자리에 앉아도 될까요?”, “앞접시 좀 주세요” 같은 문장들이 말이에요. 이후, 한국에 돌아와서 영어 회화 표현 공부에 열을 올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막상 공부해 보니, 배우지 않았을 뿐 어려운 표현은 아니었어요.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표현 몇 가지를 잘 익혀두니 여행지에서 식당에 들어가는 게 편해졌습니다. 과거의 저처럼 어려움을 겪지 않아도 되도록, 오늘 글에선 손님으로 방문한 식당에서 쓸 수 있는 영어 표현을 알아보겠습니다. 예약을 확인하는 것부터 식기를 추가로 요청하고 계산하는 것까지 레스토랑 식사 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표현을 소개합니다.

1. 식당에 입장할 때 - 예약 및 자리 요청

테이블에 앉아서 식사하는 식당을 영어로는 ‘dine-in restaurant’라고 부릅니다. 이런 식당에 들어가면 보통 입구에서 종업원이 맞이해 줄 거예요. 미리 예약한 경우, 미처 예약하지 못한 경우로 나누어 쓸 수 있는 영어 표현을 알아볼게요.


1-1. 예약자 이름 확인하기

예약을 한 경우라면, “I made a reservation under (예약자 이름)” 표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상세히, 예약 인원과 시간까지 포함해서 말하고 싶다면 “I made a reservation for (예약 인원) under (예약자 이름) for (시간)” 형태로 쓸 수 있어요. 샘플 대화문으로 쓰임을 익혀보세요.

  • 식당 종업원: Good evening! How can I assist you today? (좋은 저녁이에요! 오늘 어떻게 오셨어요?)

  • 손님: Hi! I made a reservation for three under Plang Kim for 8:00 PM. (안녕하세요. 저녁 8시 김플랭 이름으로 세 명 예약했습니다.)


예약자 이름 앞에 쓰는 전치사가 “under”라는 걸 꼭 기억해 주세요. 종업원이 먼저 “Do you have a reservation?(예약하셨나요?)”이라고 물으면, 짧게 “Yes, under Plang Kim.(네, 김플랭 이름으로요)”이라고만 답해도 충분합니다.  

 

1-2. 예약 없이 이용할 수 있는지 묻기

해외 식당을 이용할 땐, 되도록 미리 예약하는 게 좋지만, 여행의 묘미 중 하나는 즉흥이죠! 즉흥적으로 식당에 들어가, 자리가 있는지 물을 땐 ‘예약하지 않은’이라는 의미의 영어 단어 ‘walk-in’을 사용할 수 있어요. “We’re walk-ins(예약 없이 왔는데요)” 또는 “We didn’t make a reservation(예약하진 않았는데요)”이라고 말문을 열 수 있죠. 샘플 대화문으로 자세한 쓰임을 살펴볼게요.

 

(1)

  • 식당 종업원: Good evening! How can I assist you today? (좋은 저녁입니다! 오늘 어떻게 오셨어요?)

  • 손님: Hi! We’re walk-ins; Do you have any tables available for three? (안녕하세요! 저희가 예약은 안 했는데, 혹시 세 명이 앉을 자리가 있을까요?)

 

(2)

  • 식당 종업원: Good evening! How can I assist you today? (좋은 저녁입니다! 오늘 어떻게 오셨어요?)

  • 손님: Hi! We didn’t make a reservation. Do you possibly have any tables available for three? (안녕하세요! 저희가 예약은 안 했는데, 혹시 세 명이 앉을 자리가 있을까요?)

 

1-3. 창가 자리 요청하기

식당에 들어가면 어쩐지 안내받은 자리 말고 다른 자리에 앉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다른 자리에 앉을 수 있을까요?”라고 말할 땐, “Would it be possible to get a different table?”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요청하고 싶다면 앞 문장의 ‘table’ 자리에, 창가 자리는 ‘a table by the window’, 야외 자리는 ‘a table outside’를 넣어 말해주세요.

  • 식당 종업원: Follow me, please. (이쪽으로 따라와 주세요.)

  • 손님: Thank you. Actually, would it be possible to get a table outside? (감사합니다. 그런데 혹시, 야외 좌석에 앉는 것도 가능할까요?)

  • 식당 종업원: Let me check our availability for outdoor seating for you. We do have an open table outside. Please follow me this way. (야외 좌석 이용할 수 있는지 확인해 드릴게요. 야외에 빈자리가 하나 있네요. 이쪽으로 따라와 주세요.)


✅  ‘open table’은 빈 테이블, 즉, 이용할 수 있는 자리를 가리키는 말이에요. 이 단어를 사용해 “밖에 빈자리 있어요?”라고 물을 땐, “Do you have an open table outside?”라고도 물을 수 있습니다.

2. 음식을 주문할 때 - 메뉴 추천 및 앞접시 요청

음식을 주문할 차례입니다. 음식을 주문할 때 쓸 수 있는 다양한 표현이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I’ll have …” 또는 “I’ll go for …”  표현 중 편한 것을 사용해 주면 충분해요. …에 원하는 메뉴 이름을 명사 형태로 넣으면 됩니다.

  • I’ll have the New York strip steak, medium rare, please. (저는 뉴욕 스트립 스테이크를 미디엄 레어로 주문할게요.)

  • I’ll go for the grilled salmon salad, please. (저는 구운 연어 샐러드 주문할게요.)

이제 추천 메뉴를 묻고, 또 추가 식기 요청하는 방법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2-1. 추천 메뉴 물어보기

음식 종류가 너무 많아 무얼 주문해야 할지 모르겠을 때, “여긴 뭐가 맛있어요?” 묻곤 하죠. 기본적으로는 “Can you recommend something?(뭐 추천 좀 해주실 수 있어요?)”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길 추천해 드립니다. 보다 캐주얼하게는 “What’s good here?(여긴 뭐가 맛있어요?)”라고 묻는 것도 괜찮아요.

  • 식당 종업원: Are you ready to order? (주문하시겠어요?)

  • 손님: Yes, we are. Actually, it’s our first time here. Can you recommend something? (네. 실은 저희가 여기 처음이라서, 메뉴 추천해 주실 수 있을까요?)

메뉴 추천을 요청하면, 대부분의 종업원은 기꺼이 인기 메뉴나 그날의 맛있는 메뉴를 추천해 줄 거예요. 이때, 개인의 미식 취향을 담아 대화를 이어가 보세요.

 

2-2. 앞접시와 추가 식기 요청하기

우리가 음식을 덜어 먹을 때 쓰는 ‘앞접시’는 보통 ‘a small plate’라고 쓸 수 있어요. 포크나 숟가락 같은 식기는 뭉뚱그려 ‘utensil’이라고 칭하지만, 요청할 땐 구체적으로 필요한 식기의 이름을 말하는 게 더 좋습니다. 앞접시든, 포크든 뭔가를 요청할 땐 “Can we have …, please?” 표현을 쓰면 돼요. Have 뒤에는 필요한 것을 명사로 넣어주세요.

  • Can we have some small plates, please? (앞접시 좀 주실 수 있을까요?)

  • Can we have one more spoon, please? (숟가락 하나  더 주실 수 있을까요?)

  • Can we have an additional fork, please? (포크 하나 더 주실 수 있을까요?)

3. 식사를 다 마치고 난 후에 - 포장 및 계산서 요청

식사를 마치고, 남은 음식 포장 요청 및 계산서 요청까지 각 상황에서 쓸 수 있는 영어 표현을 알아볼게요.


3-1. 남은 음식 포장 요청하기

아무리 배가 불러도, 후식이 들어갈 배는 따로 있다고들 하죠. 해외 식당에선 본 식사를 마치고 난 후에, 식사를 다 마친 건지 확인하고 디저트를 먹을지 물어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디저트를 먹을 거라면, 디저트 메뉴 주문을 진행하면 돼요.

그런데, 배가 너무 불러 디저트는커녕 메인 메뉴도 잔뜩 남겼다면 포장을 요청해야겠죠. 우리나라는 남은 음식 포장을 요청하면, 직원이 남은 음식을 가져가 포장 용기에 담아주는 게 대부분이에요. 해외에선 손님이 포장 용기를 요청하여, 직접 남은 음식을 포장해 가는 경우가 많아요. 이때, 포장 용기를 영어로는 ‘a doggy bag’이라고 부릅니다. 이외에도, ‘a to-go box’ 또는 ‘a (takeout) container’라는 단어로 대체해서 쓸 수도 있습니다. 아래 대화문의 예문, “Could I get a doggy bag, please?”를 통째로 기억해 두세요.

  • 손님: Excuse me, could I get a doggy bag, please? (실례합니다. 포장 용기 좀 받을 수 있을까요?)

  • 식당 종업원: Of course! I’ll bring a container for your leftovers. (그럼요! 남은 음식 담을 용기 가져다드릴게요.)

 

🐶 doggy bag의 doggy는 직역하면 ‘개의, 강아지의’라는 뜻이에요. 20세기 중반 무렵부터 미국에서 쓰이기 시작했다는 것뿐, 이 표현의 정확한 어원에 대해선 알 수 없어요. 다만, 당시엔 남은 음식을 싸가서 집에서 키우는 반려동물에게 먹이로 주는 경우가 많았대요. 그런 맥락에서 남은 음식 포장 용기를 doggy bag이라고 부르게 됐다는 재밌는 사실!

 

3-2. 계산서 요청하기 

계산서는 영어로 ‘bill’ 또는 ‘check’라고 부릅니다. 둘 중 무얼 써도 상관은 없지만, 굳이 말하자면 bill은 영국 영어에서, check는 미국 영어에서 조금 더 자주 쓰여요. 자리에서 계산서를 요청할 땐, 종업원을 향해 “Excuse me, could we please have the check?(실례합니다. 저희 계산서 주시겠어요?)”라고 말해보세요. “Could we please have the bill?”, “Could we please have the check?” 모두 좋은 표현입니다. 

  • 손님: Excuse me, could we please have the check? (저기요, 저희 계산서 주시겠어요?)

  • 식당 종업원: Of course! Did you enjoy your meal? (물론이죠. 식사는 잘하셨어요?)

  • 손님: Yes, everything was delightful, thank you. (네, 모든 게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종업원이 계산서를 가져다주면, 내용을 확인하고 계산서 위에 계산할 카드나 현금을 얹어 테이블 위에 올려두세요. 얼마간 시간이 지나면 종업원이 자리에 와서 계산을 도와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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